드디어 3편이다.
이 세번째 후기로 이제 SH 장기안심주택 보증금지원형 후기는
마무리가 될 듯하다.
대출에 관련해서는 앞에 써두었으니.
3편에선 집 구하는 꿀팁을 남기고자 한다.
꿀팁을 쓸 정도로 집이 좋으냐?! 한다면,
좋다! 진짜 좋다.
내가 이번에 이사한 집은
방3개 화장실2개 남향 지하주차장이 딸린 집이다.
크기도 60m2 를 꽉채운 59m2
진짜 서울에서 이런 집을 어떻게 구했지..?
아직도 실감 나지 않을 정도로
넓고 좋은 집을 구했으니까
꿀팁 남겨보려고 한다!!
매일 원룸 살이에 지쳐있다가
넓은 집으로 이사한지 1개월이 좀 넘었는데
여전히 적응은 다 되지 않았다.ㅎㅎ
부동산 손품
사실 집 구하는데 특별한 방법이 있던건 아니다.
일단 제일 먼저 했던 건 손품이다.
손품이라 함은..
발품팔기 전에 손으로 먼저 알아볼 수 있는 한
최대한 알아보는 것..
난 집을 찾기 위해
어플이란 어플은 다 깔았고
카페, 커뮤니티 등
모든 곳을 뒤졌다.
요즘은 개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도
부동산 거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중고사이트 어플도 모두 확인했다.
일단은 사진을 보고
마음에 드는 집은 모조리 메모를 해두었고.
하나하나 들어가서 크기, 위치, 조건 등을 살펴보며
엑셀로 정리했다.
내가 원하는 조건에 부합하는지 체크하며
1차로 선별하였고,
1차에 통과 된 집에 한해서
부동산에 문의를 넣었다.
내가 원하는 조건
- 전용면적 60m2 이하 (SH조건때문)
- SH대출(보증금지원형) 가능할 것
- 전세 2억 5천 이하
- 남향 선호
- 방 3개 (2개도 괜찮음)
- 화장실 2개 (1개도 상관없음)
- 주차장(기계식X)
- 평지
- 2층 이상
- 상가건물 X
- 반려동물 가능
- 대중교통 도보 10분 이내
나열해 놓으니 엄청 까다로워 보이는데..
사실 이 정도는 다들 희망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저 기준에 모두 부합하는 집은 참고로 못찾음.
적당히 어느정도 부합한다 싶으면
1차 통과시켰다.
부동산 접근 방법
처음엔 아무것도 몰라서
부동산에 대뜸 저 조건들을 나열해서
이런 집 있나요 문의했었는데ㅋㅋㅋ;;
체감상 99%는 이런집 없다고 했던 것 같다^^;
아예 답이 없는 곳도 있었고….
난 이 방법이 잘못 됐구나 싶어서
여기저기 후기를 보고 난 후
엑셀로 1차로 정리를 한거였고
쉽게 접근 하기로 했다.
✅ 조건 다 필요 없고 그냥 SH 가능한 집인지 먼저 물어 볼 것
별표 백개..
부동산에 SH 보증금 지원형 60제곱이하 어쩌고..
하면 복잡하니까 그냥 내가 알아본 집 링크 보내주면서
‘이 집 sh 되나요?’ 물어보는 것으로 접근하면 쉽다.
1차로 sh 되는 집을 걸렀는데 또 물어보는 이유는
부동산에서 글 올릴 때 잘 못 적었을 수도 있기 때문에
한 번 더 확인 하는 작업이다.
그리고 애초에 SH 보증금 지원형이 뭔지도 모르는
부동산이 엄청 많기 때문에,
약간 떠보는 거기도 하다.
경험상 sh 되냐고 물어봤을때
부동산에서 먼저 혹시 보증금지원형 인가요?
라고 한 곳도 있었음!
그러니까 그냥
복잡하게 보증금지원형 어쩌고 설명하지말고
단순하게
‘ 이 집 마음에 드는데 SH대출 가능한가요?’
라고 물어보면 된다.
여기서 불가하다고 하면
그 집은 거르면 되고,
SH 대출 가능하다고 하면
실제로 집 보러가면 된다.
나는 그렇게 엑셀에 정리해둔 집들을
모두 문의해보고 sh 가능한 집에 한해서
퇴근하고, 연차내고, 주말도 다 빼가며 모두 보러 갔다.
부동산 발품
그런데 직접 집을 보러다니면서 느낀게,
사진으로 본 것과 차이가 있거나
SH 대출이 된다고 했는데 안 된다거나
위치가 생각보다 구리거나…
아무튼 괜찮은 집이 딱히 없었다.
10군데를 봤다면
마음에 드는 곳(조건에 맞는 곳)은 없거나 1곳 뿐이었다.
그마저도 내가 고민하는 사이
다른 세입자가 먼저 계약하는 일이 빈번했다.
그래서 손품은 이제 그만하고..
(사실 더 찾아 볼 집도 없었다ㅠ)
직접 발품을 뛰기로 했다.
이 시기에는
길 가다가 부동산 보이면
들어가서 상담을 받았다.
근처에 sh 되는 집 나오면 꼭 좀 연락달라고..
그렇게 한 2개월간은 집구하기에 미쳐있었다.
그러다가 마침내!
내가 원하는 집 조건에 딱 부합하는 집을 찾게 되었다.
손품도 발품도 아니었고
친구가 어쩌다가 찾아줌^^;;
그땐 발품에만 집중했던터라
손품을 좀 등한시 했더니
괜찮은 집이 나왔다 보더라.
친구가 링크를 하나 띡 주길래 봤더니
완전 내가 찾던 그 집….
난 당장 부동산에 연락했다.
SH 권리분석심사
앞서 말했다 시피
SH 되냐고 물었고, 부동산에선 된다고 했다.
난 당장 집을 보러 가겠다고 했다.
집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위치도 괜찮았고,
무엇보다 방이 3개에다가
화장실도 2개.
반려 동물도 OK
이 집에 이사 안 할 이유가 없는데..?
집에 오자마자 등기부등본을 떼보았다.
부동산에서 근저당 하나도 없다고 듣긴 했지만
눈으로 확인해야했고,
실제로 완전무결 깨끗한 집이었다.
바로 SH에 권리분석 심사를 넣었다.
부동산에 해달라고 해도 되지만
난 그냥 내가 넣어버림.
등기부등본 있으니까 직접 하는데도 무리 없었다.
난 가계약을 하지 않고 권리분석심사를 받았다.
사실 가계약을 하고,
심사 통과 되지 않으면 가계약금반환 조건을 걸고 했어야
그 집을 찜(?)하는 개념인거라 가계약을 하는게 맞는데
난 그냥 뭔가 찝찝하고,,
가계약이 말그대로 가계약이지
찐 계약이 아니기 때문에
가계약금 돌려준다했는데 안주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이 좀 있어서;;ㅋ
그냥 내가 알아서 권리분석 심사 받았다.
근데 하고 나선 좀 후회함..
그냥 가계약 할걸..
아니 권리분석 심사가
실시간으로 바로 결과를 받을 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그 결과 나오기까지
그 집 다른사람이 채갈까봐 너무 조바심 났음
이미 내집이 되어버린거;;ㅋㅋ
권리분석 심사는
3일 정도만에 결과가 나왔다.
처음에 전화했을때 일주일 정도 걸릴 것 같다 했는데
내가 계속 급하다고 재촉하니까
빨리해줬음.
권리분석심사 통과가 되면
사진같이 문자가 온다.
난 이 문자를 받자마자
부동산에 연락해서 계약일자 잡자고 했고
가계약금도 보내버렸다.
계약
계약을 할때는 4자대면을 해야한다.
- 본인
- SH (법무법인)
- 임대인
- 부동산
일정 조율부터 귀찮았다ㅋㅋ
내 시간에 최대한 맞춰주긴 했는데
그래도 직장의 노예는 시간 빼기가 빠듯..
그래도 반차를 쓰고
부동산으로 가서 계약서를 썼다.
필요한 준비물은
- 신분증
- 도장
- 계약금
난 계약금으로 5%만 준비했다.
10% 필요하다는 얘기도 있는데
5%만 해도 완전 가능~
그리고 특약이 중요한데,
SH와 함께 계약할때는 계약서에 특약을 작성할 수 없다.
애초에 SH에서 계약서를 다 뽑아오고,
뭘 추가로 넣었다 뺐다 할 수 있는게 아님
만약 특약이 필요하면
별도로 작성을 해야한다.
난 SH 보증금지원형에 추가로 버팀목 대출도 받아야 했기에
특약을 쓰길 희망했다.
혹시라도 집문제 때문에 버팀목 대출이 나오지 않는다면
계약금 반환해주는 걸로..
근데 부동산에서 그건 힘들 것 같다고 했다.
(ㅠㅠ)
집이 진짜 문제가 없는 집이고,
SH에서도 권리분석 다 통과된 집이니까
대출이 안나올리는 없다고 내가 보장한다며(?)
,,난 불안했지만..
이 집을 놓치기 싫었고
등기도 깨끗하고
SH에서도 통과가 됐으니까
에라 모르겠다 하고 특약없이 계약을 해버렸다.
결과적으로는
난 다행히 잘 풀린 케이스이지만
앞날은 한치 앞을 모르는 거니까
특약은 꼭 쓰는 것이 좋다.
이 이후에는
계약서를 들고 은행과의 씨름을 했다.
대출관련 내용은 앞에 써두었으니
참고하실 분은 아래 링크 봐주시길.
이렇게 나의
SH장기안심주택 보증금지원형
탈탈 털어먹기 후기는
끝!!
궁금하신점은 댓글 주시면
답변 드릴게요^^
혹시 반환보증은 안들고 들어가신건가요? 찾아보니 반환보증은 sh와 같이들어가는거라 안된다고들어서요.
sgi 보증보험 가입이 가능한데, 별도로 가입 하지 않았어요! 조건이 워낙 까다로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