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이 희성이나 재찬이 욕하는 댓글을 보면서 희열을 느꼈다면..난 변태 일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좋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더 욕하는거야 더..더..!!
저도 저희 얘기를 가감없이 솔직하게 쓰고있기때문에 언니들도 솔직한생각을 댓글로 써줬으면 좋겠어요
글내용에 대해 언니들이 짤막하게라도 자기 생각 써주는게 제일 기분좋은것 같아요 저는^.^
–
“구혜진 집에 가겠다? 빨리 나가~~잘가~~꺼져~~”
김희성이 저러니깐 고재찬이 한심하게 쳐다보고 나갔어요
정적이 잠깐 흘렀음..김희성한테 물었어요
“뭐한거야 너?”
“이렇게까지 해줬으면 둘이 알아서 하겠지”
“떠본거야?”
“그런것도 있고 진짜 그렇게 생각하기도하고”
강현진이 약간 나무라는 투로 김희성한테 말했음
“말 심했어 아무리 그래도”
“틀린말 안했다”
“구혜진이라고 그걸 모르겠냐? 본인이 제일 힘들거아냐 이해좀 해라”
“그렇게 싸가지 없었어?”
“어 병신아”
“어쩔수있냐? 내가 쎄게 질러야 고재찬이 수습할게 더 커질거아니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건 그렇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혜진이 뭐하나 사줘야겠다 사과선물로”
헐…나한테도 막말하고 선물사줘…..김희성의 통장은 사랑입니다..
근데 저는 항상 재찬이가 정말 칼같다고 생각했었어요
아니다싶은거엔 선을 확실히 긋는 애였거든요 성격 자체도 그렇고
그래서 구혜진한테 초콜렛달라고할때 뭐지? 싶었어요..
재찬이답지 않았음
저때쯤에 한창 둘이 뭔가 아슬아슬하다는 느낌을 계속 받기도 했고..
그래서 김희성한테 물어봤어요
“근데 뭐 믿는 구석 있어? 재찬이가 혜진이 좀..좋아한대?”
“말은 안하는데 그런 눈치다 내가보기엔”
저러니까 강현진이 말했음
“몇년동안 싫어하다가 갑자기? 아예 마음 없는거 아니었어?”
“원랜 확실히 그랬는데 모르지..구혜진때문에 현주누나랑 쫑낸것같더라고 보니까”
“이야 진짜..남녀사이에 친구 없단말은 진짜 정설인것같다 어떻게 한번을 안피해가냐”
근데 저는 그말 안믿었거든요?
남녀사이에도 친구가 있다고 생각하는데..남자애들은 진짜 아닌가봉가..
“왜 친구가 없어? 너랑 나랑도 친구잖아”
“넌 김희성 있잖냐”
“없으면?”
“그럼 장담 못하지”
“야..만약이라도 그딴소린 하지 말지? 거북하거든?”
김희성이 저러니까 현진이가 깝죽스킬 시전하기 시작함..
“사실 예슬이야 올웨이즈~ 늘 여자로 보고있지 난”
“깝치지마”
“착하고 여성스럽고 말투도 예뻐”
“마음에 없는소리 잘하네..”
“얼굴도 솔직히 진짜 예쁘지않냐?”
“어떻게 알았냐? 나만 아는 사실인데 그거”
죽을래 김희성…………..
“구혜진이랑도 친구잖아”
“구혜진은 내가 좀 좋아했었잖아 그래서”
“헐 언제?”
“고딩때”
“그거 장난 아니었어?”
“모든 장난에는 진심이 들어있는거 모르냐?”
“혹시 지금도..? 아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예진이랑 사귈때 어디 달나라 가있었냐?”
아 맞다.. 예진이..그런 애가 있었지..
“지금은 아예 감정없어?”
“어 진짜 친구야 걔는..난 고재찬 백번 이해해”
“뭘?”
“구혜진이 친구로 너무 좋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굳이 모험하기가 싫거든”
“고재찬한테 하는것처럼 너한테 계속 좋다고해도?”
“내뺄수 있을때까지 내빼볼것같다 나도”
“혜진이가 친구 잘 챙기긴하지 ㅋㅋ ㅋㅋㅋㅋㅋㅋ안친하면 좀 무섭지만”
“어..세심하고 뭔일 있으면 지일처럼 생각해주고…세보이는데 마음 약해서 은근히 친구한테 의지 많이하고”
저러니까 김희성이 툭 말던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냐? 존나 애틋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넌 우리의 끈끈한 우정을 몰라 임마”
“여자랑 끈끈한우정이 어딨어..그딴거 없어”
“여자가 아니고 친구야 걘”
“니가 말한건 여자로 보일수도 있는 성격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런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도 훅 가는거 아니냐? 남녀사이에 친구는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 크내 이상형이랑 너무 달라서 그럴일 없어”
“니 이상형이 뭔데..또라이같은 여자?”
“야 진짜 한대만 패자..주먹이 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예진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희성은 예진이를 이름으로 안부르고 또라이라고 불러요..
제가 김희성한테 물었어요
“그럼 너 나랑 사귀기전에 친구로 지냈던건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런적이 있었냐?”
“우리 일년넘게 친구였거든?”
“친구는 무슨 친구..너 나 좋아했었잖아”
ㅋ…그..그것은….그렇네…맞다;;
“아 맞다.. 내가 좋아했었지 그땐”
“나도 너 좋아했어”
“됐어..구라칠 필요없어..”
“진짠데?”
“날? 날 왜? 뭘보고?”
“분위기가 예뻤어”
“분위기..?”
“어..몰라 난 너 알고나서부터 그냥 뭔가 예뻐보였어”
“까지마..너 여자친구도 여럿 사겼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금방 마음 접었었어”
“왜 ?”
“넌 나 친구로 의지하는건데 내가 괜히 고백하면 니가 싫어할거아냐”
아..제가 그때 친구 없었잖아요..
그래서 희성이가 놀아준거고 고백했다가 사이 멀어지면 내가 또 곤란할까봐 그랬던것같음..감동이다..ㅎ..ㅎ..
“내가 너 좋아하는거 몰랐어?”
“내가 다른애랑 뽀뽀할려고하니까 니가 울어서 그때 알았어”
헐..잊고 있었던 흑역사를 꺼내다니..
“야 그얘기 꺼내지 말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존나 귀여웠는데 그때”
“지금도 귀엽잖아”
“그냥 넘어가자”
^^…ㅎㅎ
“ㅋㅋㅋㅋㅋ근데 왜 몰랐지? 너 눈치 빠르잖아”
“니가 티 안냈어”
“재찬인 그때도 알고있던데?”
“그새끼가 나보다 눈치 더 빠르니까”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요 이제 다른얘긴 그만하고.. 눈치빠르다는 고재찬이랑 구혜진 얘기를 궁금해하실테니까
여기서부턴 혜진이한테 들은 그대로 혜진이 입장에서 써드리겠슴..다..
사실 두달 전 일이라 거의 다시 혜진이한테 도움을 받아서..그냥 혜진이가 쓴거나 다름없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혜진이가 그러고 나간 뒤에 바로 택시를 탔어요
타고나서 고재찬한테 전화가 왔음.. 구혜진은 안받았죠 근데 끈질기게 계속 전화가 와서 결국 받았음
“어 왜”
-어디냐? 지금
“택시탔어”
-내려 갈테니까
“나중에”
-지금 아니면 안돼
“뭐가?”
-어디냐니까
이래서 구혜진이 택시에서 내리고 아무도 없는 버스정류장에서 고재찬을 기다렸어요
좀 뒤에 고재찬이 차타고와서 내리고 구혜진 옆에 살짝 떨어져서 앉았음
둘다 아무말도 안하고 한참 가만있다가 구혜진이 말했어요
“고재찬”
“어”
“아까 솔직히 화나고 쪽팔리고 그런것보단..김희성말 다 맞더라”
“..”
“내가 너한테 민폐고 추태부리는거고…다 알아 나도.. 미안해”
저기서 구혜진이 눈물나오길래 한번 닦고..계속 말했음
“나도 알고는 있는데 그래도 니가 포기가 안돼”
“..”
“근데 나 이제 진짜 지쳐.. 넌 내가 다른남자 좋아해도 정말 괜찮을 수 있어?”
“..아니”
대답이 의외라서..혜진이가 재찬이 쳐다보니까 재찬이는 혜진이 안 쳐다보 고 말했음
“..난 내가 잘하고있다고 생각했거든”
“..”
“너한테 친구이상으로는 여지 절대 안주고있다고..잘하고있는거라고 생각 했어
너랑 아예 등지는건 꼴에 또 겁나니까 내욕심에 붙잡고는 있어야겠고 니가 바라는건 못해주겠고”
“..”
“그게 사실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 짓인거 알면서 그랬어..너 마음정리할시간 달라고한적 있었지 우리 쌩깠을때”
“응”
“그때부턴 그냥 내가 욕심 부린거야 너랑 옛날로 못 돌아가는거 알면서”
“..어”
“옛날엔 니가 나 귀찮게한다고 생각했는데..너한테 거치적거린것도 나야 사 실”
“,,”
“..현주누나가 결혼얘기를 꺼내더라고”
“뭐?”
저때 구혜진이 좀 놀랬음..고재찬은 덤덤하게 계속 말했고
“누나 시집갈 나이잖아”
“너한테 결혼하자고 했단소리야?”
“어”
“아..”
“사귀는건 아니래도 좋아서 만나고있다고 생각했는데..그말 들으니까 내가 뭐하고 있는건가 싶었다”
”..“
“옛날 감정이랑 미련 질질 붙잡고있었다고 생각이 들더라..그리고”
“..그리고 뭐?”
“니생각도 났고”
혜진이는 말문막혀서 재찬이 쳐다보기만 했음
“그냥 니가 나 좋아하니까 다른애들보다 좀 신경쓰이는거겠지 싶었는데 아닐수도 있다는생각 처음으로 했어”
“..아”
“그니까..나도 너 좋아하는걸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아…..어…”
저때 또 잠깐 정적..
혜진이가 현주언니가 너무 신경쓰여서 물었대요
“..결혼하자고 해서 넌 뭐라고 대답했는데?”
“싫다고”
“그래서 그 언니가 뭐랬는데?”
“그럴줄 알았다고”
“왜”
“결혼얘기까지 나올 정도였어? 그언니가 너 그만큼 좋아했어?”
“시간이 없었던거겠지”
“아냐 아무리 급해도 안좋아하는남자한테 결혼얘기하는 여자가 어딨어”
“..무슨 상관인데”
“뭐가?“
“신경쓰지말라고..누나가 어떻든 관심없으니까”
헐..진짜 po칼같음wer
구혜진이 이러면 안되는데 저때 진짜 행복했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나간 사랑은 칼같이 끊으라고하는 이유를 알것같네요..
“아니..니가 그렇게 말하면..물론 나야 좋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
“웃지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둘이 어떻게 정리했는데”
“만나지 말자고했다 누나도 알겠다고 했고”
“..쿨하네”
“그래..근데 너한텐 쿨하지가 못할것같다는거야 난”
“무슨 뜻이야?”
“나 사귀던사람 다시 안봐”
“알아”
저기서 재찬이가 대답없으니까 구혜진이 물었음
“나랑 사귀다가 헤어졌을때 뒷감당 어떻게할지 모르겠다는거지?”
“막말로 하자면”
“그래서? 내가 여자야 친구야?”
“아직은 둘다”
고재찬이 구혜진 잠깐 쳐다보고 시선 피하면서 말했어요
“..좀 기다려줘”
“뭘”
“너랑 앞뒤 안재고 연애하고싶다는 생각 들때까지”
“..그때까지 우린 뭐하는데?”
“우리..?”
하고 재찬이가 말이 없었대요 잠깐
근데 저때 구혜진이….고재찬 어깨에 기댔음… 혜진아… b
“무슨말인지 알겠어”
“..”
“이정도는 해도 되지?”
“..고마워”
둘이 그러고 앉아있다가 구혜진이 말했음
“어차피 너 확실한거 아니면 애초에 시작 안하는거 알아”
“..”
“난 너 그런면이 좋은거니까 당연히 기다릴거야…내가 쬐끔이라도 친구로 보인다는 애랑 사귀는건 나도 싫어”
저래서 재찬이가 피식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었대요
아니 결론은..쉽게 말하면 썸타다가 사귀자 이거잖아..둘다 왜 돌려서 말하고 지랄이야…ㅎ….. 참나
혜진이가 어깨 기댄채로 말했음
“사실 나도 준비할시간이 좀 필요해”
“뭐”
“너 짝사랑한게 너무 오래되서 그런가? 갑자기 사귀면..적응 못할것같기도해서”
“무슨 적응”
“내가 아까 말했잖아..니가 갑자기 내 손이라도 잡으면 심장마비로 죽을지도 모른다고ㅋㅋㅋㅋㅋㅋㅋ그거 장난이 아니고 진짜 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그니까!! 좀 내가 적응을 해야될거 아냐”
“손 잡는걸?”
“뭐 그런거..”
고재찬이 비웃었음ㅋㅋㅋㅋㅋㅋㅋ
“야 왜 비웃는데!!”
“누가 손 잡아준댔냐?”
“안 잡아줄거야 그럼?”
“난 여자친구 아니면 손 안잡는데”
“난 예비 여자친구잖아”
고재찬이 그냥 웃다가 시계보더니 일어났대요
“집에 가자”
“벌써?“
“나 여자친구 늦게 돌아다니는거 존나 싫어해”
“나 니 여자친구 아닌데?”
“준비 안하냐?”
고재찬이 씩 웃으면서 저러니까 혜진이도 따라 웃었대요ㅋㅋㅋㅋㅋㅋㅋㅋ하..간질간질해..
“조금만 더 있으면 안돼? 너랑 있는건데 어때”
혜진이가 너무 아쉬워하니까
고재찬이 자기 차 힐끗 쳐다보고나서 혜진이한테 손 내밀었음
“..걸어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