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입이 근질거렸던 편을 쓰게 됐어요!!! ㅃㅏ워!!!!!!!!!
–
발렌타인데이때였어요
구혜진이랑 카페에서 떠들고 있었음
“근데 너 김희성 안만나냐?”
“지금 강현진이랑 있대ㅋㅋㅋㅋㅋ이따 그냥 집앞에서 잠깐 만날려고”
“어 잘됐다!! 그럼 지금 거기로 좀 가자 강현진 초콜렛주게”
“헐 니가왜?”
“우리 불쌍한 현진이 나라도 챙겨줘야지”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때까지도 예진이랑 파토나고 현진이 멘탈이 불안정했었어요
“근데 나 초콜렛 준비 안했는데”
“왜?”
“김희성이 하지말래.. 먹기 귀찮다구”
“설마 진짜 하지말란소리겠어..?”
“걘 빈말안해..그리고 귀찮아”
나랑 희성인 슬프게도 점점 장수커플의 모양새를 갖춰갔음.. 점점 뭐 챙기는 게 귀찮아지는 우리..^^
풋풋함이 사라지는건 안타깝지만 편해서 좋아요..
“아니 근데 넌 강현진줄려고 초콜렛을 만들었어..?”
“미쳤냐? 샀지”
“재찬이는?”
“재찬이껀 만들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친구한테는 사서 주는게 한계지… 강현진 화이팅..^^..
구혜진이 가방에서 초콜렛 두개 꺼냈는데 두 초콜렛에 들어간 정성이 존나 비교돼보였음
재찬이랑 혜진이 사이엔 많은일이 있었던것같았는데 자세히는 저도 잘 모르구..
구혜진은 뭐 역시나 옛날과 별 달라진거없이 고재찬을 좋아하긴 했었어요
근데 뭔가 조신해졌다고해야되나? 무턱대고 막 안달내거나 스트레스받거나 하지도 않고.. 이제 장기전으로 들어가다보니 한층 렙업한느낌이 들었었죠
김희성이랑 강현진 있다는 술집으로 갔어요
술집 들어가니까 김희성이 나 보고 팔 벌려서 안기라는 모션했음…^..^
내가 부끄부끄하면서 김희성 허리 꽉 안았음
그니까 옆에서 구혜진이랑 강현진이 진심 우릴 쓰레기보듯 쳐다봤어요..
“슬아 쪼꼬렛은”
“ㅋ…………….“
“뭐야 없어?”
“안줘도 된다며”
“야 그렇다고 진짜 안주냐?!!!!”
“뭐야 니가 하란대로 했지 난!!!!”
“그래 나도 받을생각 없었어!!!!
“근데!!!!”
“근데 막상 진짜 안주니까 빈정상해”
“다른여자들한텐 못받았어?”
“내가 여자가 어딨어 너말고”
“사람 다됐네 우리 강아지~~~~~~~이따 집갈때 하나 사줄게”
“네 주인님~~~~~”
현진이 혜진이 미! 안! 닭살좀 떨었다..
우리끼리 저러다가 김희성이 뭔가 깨달은듯이 강현진한테 물었어요
“야 너 괜찮냐?”
“뭐가”
“우리가 니앞에서 이래도 되겠어?”
“너 진짜 죽고싶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걱정하는척 건드리기_jpg
김희성이 장난치길래 제가 좀 진지하게 말했어요
“현진아 근데 진짜 보기싫으면 안할게…괜찮으니까 말해”
“아 씨발 그게 더 짜증난다고!!!그냥 입 다물어 존나 때리고싶다 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진지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혜진이가 한심하게 우리 보고나서 현진이 툭툭건드렸음
“야 호구킹”
“뭐 호구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강현진=신예진호구 구혜진=고재찬호구…
내친구들은 왜이렇게 호구들일까….
혜진이가 가방에서 초콜릿 꺼내서 현진이한테 줬음
“자 니꺼야”
“뭔데 이거”
“너 초콜렛 못받았을꺼아냐”
“근데”
“근데는 무슨 근데..불쌍해서 내가 챙겨주는거야 호구야”
“웬일이냐 니가?ㅋㅋㅋㅋㅋ”
강현진은 의아해하면서도 기분이 나쁘지는 않은듯했어요ㅋㅋㅋㅋㅋ
“그동안 여친 챙긴다고 친구도 거들떠 안보느라 수고했어
하지만 난 널 잊지않고 이렇게 챙겨주잖아 친구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안했다 그래”
“좀 괜찮냐 요새는?”
“나름? 고맙다 넌 얘랑 얘랑은 차원이 달라”
저러면서 구혜진 머리 살짝 쓰담쓰담했음
얘랑 얘=김희성이랑 천예슬…^^
강현진은 구혜진덕에 기분이 살짝 괜찮아진듯 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
예진이랑 깨지고난뒤에 항상 뭔가 가라앉아있었는데..표정이 좀 풀렸음
“구혜진 니가 얠 왜 챙겨? 둘이 사귀냐?”
“이게 친구라는거야..모르면 입 닥쳐”
“왜 나한텐 안주는데”
“넌 예슬이 있잖아”
“예슬이 나한테 안줬잖아”
“그러게..나도 니여친이 그럴줄 몰랐어”
“고재찬 온댔는데 너 걔꺼 있냐? 초콜렛”
“어?”
“당연히 있겠지 봐봐”
“아냐 “
“..? 뭐야? 너 지금 쑥스럽탔어? 왜그래 미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가 김희성한테 말했어요
“근데 걔 초콜렛 많이 받았을것같은데”
“오늘 하루종일 집에 쳐박혀있었다는데 없겠지”
“그래?”
혜진이는 아무말도 안하고 있었음
좀 뒤에 고재찬이 왔어요ㅋㅋㅋㅋㅋㅋㅋ구혜진 옆에 앉아서 나랑 혜진이보고말함
“니넨 왜있어 또”
“있으면 안돼?”
“아니”
혜진이가 고재찬한테 바로 물었어요
“초콜렛 받았어?”
“별로”
“받긴 받았나보네? 집에만 있었다며”
“고유리 친구들이 주던데”
“아…좋으시겠어요…”
“별로..초콜렛은?
“뭐”
“내꺼 있을거아냐 줘”
“뭐 초콜렛? 맡겨놨니?”
저때 강현진이 초콜렛 꺼내면서 고재찬한테 말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야 나 초콜렛받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니가?”
“뒤질래?”
“어떤 얼간이야 줄사람이 없어서 너한테 초콜렛을준게”
“니 옆에 앉아있는애”
“얘? 구혜진?”
“어ㅋㅋㅋㅋㅋㅋㅋ”
“어쭈..야 나는”
“뭐..아깐 초콜렛받아도 기분 별로라며”
“니껀 아냐”
“뭐?”
“니껀 아니라고”
구혜진이 왠진 모르겠는데 좀 우물쭈물했어요.. 창피했나? 아무튼
그러니까 고재찬 표정이 원래 장난스러웠다가 좀 아리까리해졌음ㅋㅋㅋㅋ정색한건 아니구요
“없음 말고”
이러고 고재찬이 손 거두는데 구혜진이 그 손을 덥썩 잡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재찬 살짝 놀램ㅋㅋㅋㅋㅋㅋㅋ
“있어”
“..”
“아 기다려봐”
이러고 구혜진이 가방에서 초콜렛 만든거 꺼내서 건넸어요
그니까 고재찬이 받고나서 빤히 구혜진 쳐다봤음.. 특유의 사람 뚫어질듯이 보는 눈빛이 있어요..
“이거 니가 만든거야? 구혜진?”
강현진이 저렇게 물어서 구혜진이 끄덕끄덕하니까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강현진 열불내면서 김희성한테 말함
“존나 사람 차별한다? 저럴줄 알았어”
“야 그냥 쳐먹어..구혜진 저게 만든게 더 맛있겠냐 산게 더맛있겠냐”
“그건그래..”
구혜진이 김희성이랑 강현진 무시하고 ㅋㅋ ㅋㅋ재찬이한테 물었어요
“근데 너 방금 그말 뭐야?”
“뭐가”
“나한테 받는건 좋다구? 정말~~~~~~~~~?”
“좋단소린 안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이쿠 부끄러운가? 왜 갑자기 말을 바 꾸시나?>__________<”
구혜진이 귀척떨면서 고재찬한테 앵겼는데 재찬이가 구혜진 이마 손바닥으로 밀어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딜 붙어”
“나 너한테 그런말 첨듣는데…생각보다 훨씬 짜릿해…”
“변태냐..”
“니가 내 손이라도 먼저 잡으면 나 심장마비로 죽을지도 몰라”
“면전에 대고 그런말하는거 안민망하냐..?”
“응!!”
“자존심좀 챙겨”
“너한테 자존심 챙길정신이 어딨어? 너무 좋아서 죽겠는데”
“아 진짜 야 그만해 고백”
이러면서 고재찬이 안주 구혜진 입에 물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혜진은 안주 씹으면서 신나게 계속 고백을 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진짜 병걸렸나봐..상사병..”
“그만해라..”
“어쩜 매일매일 더 좋아지지? 눈만 뜨면 니생각이 나”
“제발 하지마 내 손발 멸망할려고하니까 병신아”
“아~~~내가 부르다 죽을이름 고재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고백폭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혜진이 계속 저러니까 김희성이 가만있다가 혜진이보고 말했음
“야”
“응?”
“너 싫다는놈한테 민폐라고 생각 안하냐?”
헐…? 김희성 완전 정색…야 왜그래….
순간 당황……….나랑 강현진 고재찬 얼ㅋ음ㅋ……땡!
혜진이는 의외로 당황안하고 담담하게 말했음
“좋아한다는게 왜 민폐야?”
“너때문에 연애 못하고있잖냐 고재찬이”
“그게 왜 나때문인데”
“몰라서 물어?”
“얘가 좋아하는사람 없으니까 안사귀는거잖아”
“다 떠나서 너 싫다잖아”
아니…희성아 너 왜구래…… 아까 구혜진한테 고재찬 줄 초콜렛 꺼내보랬던 게 누군데 그래….
“고재찬 나 안싫어해”
“니 생각이고”
“넌 얘 생각을 뭘 그렇게 잘 아는데?”
“난 다 알아”
“나도 알아”
“알긴 개코를 아냐? 쟤 너 여자로 안봐 니가 하도 그러니까 요새 억지로 여자로 봐주는척하는거지”
“아니야”
“아니라고? 물어봐 직접”
“..”
“내가 물어볼까? 야 고재찬”
“하지마”
저때 혜진이 표정이 너무..좀.. 비참해보였어요
왠지 고재찬한테 확인사살받기 싫어서 막는것같았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눈물날뻔
고재찬은 남일보듯이 담배피면서 둘이 얘기하는거 보고 있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저런 개새끼가;;
“뭘 하지마”
“..내가 좋아하니까 됐어”
“그러니까 니가 이기적이라고 말하고있는거야 지금”
강현진이 구혜진 눈치보면서 김희성 말렸음..
“임마 그만해라..왜그래 갑자기”
“넌 왜 니생각밖에 안하냐? 니가 그럴때마다 곤란할사람 입장도 생각해라 좀”
김희성이 강현진 무시하고 구혜진 똑바로 보면서 말하니까 혜진이가 입 다물고 김희성 빤히 쳐다봤음
김희성은 평소엔 가만있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돌직구가 쩌는데 들어보면 항상 맞는말이라서 딱히 반박할말이 없음.. 싸가지없게 말해서 문제지…
저때 진심 내가 다 서러워서..그만하라는 뜻으로 김희성 무릎 툭툭건드렸는데 김희성 무반응..
혜진이가 김희성이랑 계속 눈싸움하다가 조용히 눈깔았음..
그리고 잠깐 가만있다가 일어나서 가방들고 나갔어요
현진이랑 제가 바로 일어났어요.. 그러니까 김희성이 나 앉히고 강현진한테 말했음
“앉아”
“너 미쳤냐..? 갑자기 왜 지랄이야 애한테?”
“니가 왜 난리야”
“아니 갑자기 쥐잡듯이 애를잡어 뭐 오늘 구혜진 생일이야?”
강현진이 저러면서 나갈려고하니깐 고재찬이 잡았어요ㅋㅋㅋㅋㅋㅋ
“됐으니까 가만있어”
“넌 또 거기서 가만있냐? 니얘기 하고있는데 그러기도 존나 힘들겠다 미친놈아”
김희성이 저때 허리 세우고있다가 긴장풀렸는지 의자에 기댔음..
“한대 맞을준비하고있었는데 저러니까 더 쫄리네.. 쟤 나가서 울겠지? 고재찬?”
“울겠지”
“괜히 말했나?”
“왜그랬는데 구혜진한테”
“몰라 그냥? 너 귀찮게하니까”
“지랄”
고재찬이 강현진 앉히고 담배끄면서 일어났어요ㅋㅋㅋㅋㅋㅋ
“먼저 간다”
“올~~~~~~~~구혜진 쫓아가냐?”
“재밌냐?”
“응”
“전화해서 사과해 따로”
“니가 혜진이 기분을 풀어놔야 내 사과가 먹힐텐데..”
“존나 한대 갈겨도 되냐 너?”
“구혜진 집에 가겠다? 빨리 나가~~잘가~~ 꺼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 김희성 개 얄미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체 뭐야?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