럽실소 문제아 시즌3-18 / 싸우전드 천예슬 김희성


한날은 현진이가 옷을 골라달라며 날 불러냈었어요




“예진이한테 골라달라고하지 왜”

“니가 언닌데 보는눈이 걔보단 나을거아냐”

“어디서 나온 논리니?”

“야야 저기 가보자”




그날 현진이랑 막 쏘다니면서 옷구경하는데 이쁜옷이 있길래..




“야 나이거 사줘”

“미쳤네”

“잉..귀엽고 잘생긴 현진아..”

“그게 이뻐?”

“응”

“계산해”

“와 진짜?!!!!”

“예진이 주게”

“꺼져”




현진이랑 카페가서 스무디하나 시켜놓고 같이먹으면서 정신없이 떠들었음

현진이는 발이 넓어서 소식통역할을 함ㅋㅋㅋㅋㅋㅋㅋㅋ같이 수다떨기에 제일 좋은 내친구..^^




“너 소영이 알지”

“강소영?”

“어 걔 결혼한대”

“헐 언제?”

“몰라..그때 학교다닐때 사귀던 그형아랑”

“헐 쩐다..부러워….진짜 오래갔네 그럼”

“야 니네도 만만찮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린 결혼이랑은 아직 거리가 멀잖아”

“김희성은 결혼을 추구하는스타일은 아닌것같다..최소 삼십은 넘길거같은데”

“그럴것같애..나도아니까 닥쳐”




그리고 막 또 다른 여러애들 얘기하다가..현주언니 얘기도 나왔거든요




“아 맞다 나 고재찬이랑 사겼던언니 봤어”

“어 현주누나? 들었어 밥 같이먹은거ㅋㅋㅋㅋㅋ”

“어.. 진짜 예쁘더라 착한것같구..”

“고재찬 외로워서 뒤질려고하더니..누나랑 잘좀 해보지”

“걔가 외로워했어?”

“응 이쁘고 착한여자 만나고싶다고”

“주위에 여자도 많은게..”

“그니까..아 맞다!!!! 야 나 몇일전에 김예은 봤다”




헐..김예은.. 오랜만이다.. 기억나시죠..?




“헐..인사했어?”

“난 쌩깠는데 걔가 먼저 인사하더라”

“뭔얘기했어?”

“그냥 요즘 잘 지내냐고하길래 내가 대충 대답하고 튀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넌 걔 진짜 싫어했지”

“어 존나싫어..걔 그냥 얼굴 말투 목소리 다 내가 싫어하는스타일이야”

“이쁘지않나? 난 되게 매력있다고생각했는데”

“난그런 두더지상 싫어”

”ㅋㅋㅋㅋㅋㅋㅋㅋ걔가 무슨 두더지상이야ㅋㅋㅋㅋㅋㅋㅋ”

“잠깐만 전화..고재찬이다”




이러고 받더니 애교를 부리기 시작함..




“여보? 응 나 지금 명동이야 나올래? 여자랑 있는데? 아니 예진이말고..

그냥 친구지ㅋㅋㅋㅋㅋㅋㅋ존나이뻐 진짜야 이나영닮았어!! 아냐 구라아니 고 진심 진짜 닮았어..

어 진짜 구라아니라니까 진짜야 진심..소개시켜줄게 나와”




이러고 장소 읊어주고 끊음ㅋㅋㅋㅋㅋㅋ




“당장 나온대”

“미친놈들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푼 기대를안고 나오겠지.. 근데 현실은 싸우전드..”

“맞을래?”




그리고 또 블라블라 떠들었음..재찬이 올때까지 죽치고 떠들었음

한참뒤에 고재찬이 왔는지 강현진이 내 뒷편보고 살짝 손 흔들었음 고재찬이 뚜벅뚜벅와서 내옆에 딱 스는데 내얼굴보고




“야 이게 뭐야!! 이쁜여자 어딨어”

”굶주렸니?“

“뒷모습보고 설마했는데..아 이새끼 또 구라쳤어”




이러면서 강현진 안으로 밀치고 의자에 앉음ㅋㅋㅋㅋㅋ

강현진이 재찬이 팔짱끼면서




“오늘 즐겁게 놀자 재찬씨“

“꺼져 병신아 짜증나 이나영은 무슨 이나영”




재찬이는 늘상 이나영을 이상형으로 꼽는애였음..이나영이라면 환장을하죠




“야 너 진짜 여자있대서 나온거였어?”

“그럼 씨발 내가 강현진보러 여기까지 나왔겠냐?”

“왜그래 너..불쌍하게…여자 많잖아”

“이나영 닮은애가 없어 내주위엔”

“너 이나영 닮은애랑 사귈꺼야?”

“아니..짭은안돼 난 진통만 추구한다”

“지랄하네 또..”

“내가 나중에 돈벌어서 나영이누나 데리고살꺼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나영은 너 쳐다도 안봐..”

“나정도면 안꿀리지”




음…….그래…..




“김희성은 맨날 손예진손예진거리구..니넨 눈이 참 높다”

“난 김사랑!!!! 사랑이누나!!!!”




강현진이 소리쳤음 ㅋㅋㅋ그니까 고재찬이 옆에서




“넌 전지현 아니냐?”

“전지현 결혼했잖아”

“아 맞다”

“내 10년의 한결같은사랑을 배신했어.. 나쁜 누나”

“나도 나영이 10년짼데”

“우린 존나 일편단심인데 김희성 그새끼는 존나 자주바뀐다”

“희성이는 나한테 일편단심이잖아..^^”

“과연..?”

“과연 그럴까..?”




이것들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해하지마 미친놈들아..”

“좋아하는 연예인 자주 갈아치우는애들이 애인도 그럴확률이 높대”

“누가 그래”

“내생각이야”

“미친놈..”

“야 근데 진짜 근거없는거 아니다? 나랑 고재찬봐봐 여자사귀면 존나 오래 가잖아”

“김희성이 나랑 지금 몇년째데!! 니네보다 훨씬 오래갔어 깝치지마”

“김희성은 너말고는 여자랑 사귈때마다 빨리깨기 신기록 내는놈이였어”

“맞아..근데 너랑은 왜이렇게 오래가는지 신기하단말이야”

“니네 날 능욕하니..?”

“맞아 니가 걔네보다 얼굴이 이쁜것도아니고 매력이 있는것도아니고..성격은 니가 좀 낫긴하다”

“니네 날 능욕하냐고..지금..”

“하긴 김희성이 맨날 이쁜여자보다 착한여자가 무조건 짱이랬어”




그 말이 날 더 비참하게하는데..개새끼들아..




“꺼져 니네..니네 짜증나..개싫어”

“장난”

“장난 아닌거알아 병신들아.. 그래 나 못생겼다.. 오크 족장이 따로없다”

“그건 아니다 예슬아ㅋㅋㅋㅋㅋㅋ삐졌냐?”

“닥쳐!!”

“야 그래도 학교다닐때 예슬이 좋아하는애 있지않았냐? 지훈이? 지훈이가 예슬이 좋아했지?”




헐…..지훈이는 고3때 우리랑 같은반이여서 같이 놀았던 친구에요..아직도 간간히 연락하고 김희성이랑도 친했는데..

정말 갑작스럽게 알게된사실에 난 당황을했음.. ㅎㅎㅎㅎ




“헐 지훈이가?”

“응 너 알지 고재찬”

“엉”

“헐날..?날왜….?”

“생긴건 존나 까칠하게생겼는데 착하다고” 

“김희성도 알았어?”

“걘 몰랐지ㅋㅋㅋㅋㅋㅋㅋ알았으면 이지훈 털렸어”

“헐………충격…고재찬 넌 어떻게알았어”

“이지훈이 말했었어”

“헐…”

“진짜 이해가 안갔지…눈이 맛이 갔나..”




죽을래 재찬…

^^




“헐 대박이다 ㅋㅋㅋㅋㅋㅋㅋ야 이거 진짜 대박인데?” 

“너무 들뜨지마..옛날일뿐이야”

“그래도!! 와 난 희성이말고 나 좋아했다는애 처음봐!! 진짜 내가 엄청 무매력녀인줄알았는데 아닌가봐!!”

“애새끼들 눈이 병신인걸 지 매력으로 받아들이네..미치겠다”




자꾸 시비거는 고재찬은 무시하고 현진이한테 막 물어봤음..^^




“근데 구혜진도 있는데 왜 날 좋아했을까? 우리반에서 구혜진이 이뻤잖아”

“정상적인 남자애들은 구혜진을 더 좋아했어”




아 진짜 고재찬 미친놈이 계속 시비걸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중에 너도 포함이지 고재찬”

“뭐래 난 현주만나느라 하찮은 동급생들따위한테 관심도없었어”

“지랄ㅋㅋㅋㅋㅋㅋㅋ아 아무튼 우와진짜.. 내인생에 남자가 날 좋아했던적 이 없는데 지훈이가 날 좋아했었다니”

“아우씨 촌스럽게. 너 고백받아본적 없냐?”

“김희성말고 거의 없어”

“너 옛날에 사겼던 형 있잖아”

“그오빤 그냥 썸타다가 사귄거지.. 일방적으로 고백받은건 아니란말이야”

“야 근데 너 지금 고백받은거 아니야.. 걔 지금은 너 줘도 안사귈껄? 너무 좋아하지 말라니까 예슬아?”




초치지마.. 현진아.. 나 지금 기분이 좋으니깐^^!




“그래그래 알았어!!”

“얘 미쳤나봐 존나 들떴어 지금..어떡해 고재찬”

“냅둬..처음 경험하는일이라 저러나보지..”

“근데 니넨 김희성한테 왜 말 안했어?”

“왜말하냐? 뒤에서 혼자 좋아하는애를”

“니네 은근히 입이 무겁더라”

“대놓고 무거워 병신아”

“근데 김희성 지금은 알아 술먹다가 지나가는말로 나왔었어 걔가 너 좋아했다고”

“어진짜? 근데 왜 나한테 아무말도 안했지..”

“미쳤냐 그런걸 말하게ㅋㅋㅋㅋㅋ”

“그럼 니넨 다 알고있었단말이야?”

“알고 자시고 존~~~나 옛날일이라니까..너 지금 현재진행형으로 필터링해서 듣고있지”

“그런거 아냐..*^^*!”

“맞구만 뭘”




아무튼 난 기분이 좋았음..입이 째지는줄..^^




“지훈이한테 카톡해봐야지”

“오바한다 또”

“원래 간간히 연락했어”

“김희성 알면 니네 둘다 털린다”

“뭐어때^^”




고재찬이 너무 지나치게 좋아하는 나를보며 막 쪼갰음..




“야진짜 얘 존나 좋아해 진짜 고백받아본적 없나봐ㅋㅋㅋㅋㅋㅋㅋㅋ아 골때려”

“여자만나러 명동까지 뛰어나온 니가 더 골때려”

“엿..야 여기 계속 있을꺼냐?”

“나가기 귀찮은데”

“분위기 간질거린다..나가자 좀”




이래서 같이 나왔음..어디갈까 했는데 현진이가 나한테 말했음




“슬 우리이따 밤에 클럽갈래?”

“헉콜!!!!!!!”




고재찬은 한심한 눈초리로 우릴 쳐다봤음..^^




“난 빼라”

“어차피 너 데려갈려고도 안했어”

“근데 그때까지 뭐해? 할거없잖아”

“난 현주만나러 갈랜다”

“어 나도 현주언니 만나러갈래!!!”

“어 나도나도”

“붙지마라..죽는다”

“왜잉 우리도가자 우리도”

“아 니넨 염치도없냐!! 김희성이랑 신예진 만나러가 병신들아”

“야 너..맨날 희성이 나랑 만날때 꼽사리낀건 생각 안나?”

“아 진짜”

“가자가자 ㅋㅋㅋㅋㅋㅋ야 현주누나 진짜 오랜만에 본다”

“현주언니 지금 어디있는데?”

“집에 있겠지”

“헉 집에 가는거야 그럼? 둘이 집 막 들락날락해? 야 근데..언니 혼자살지않아?”

“어 그니까 좀 빠져”




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자 혼자사는집에…




“헐……….집에서 뭐하는데”

“하긴 뭘해..걔네집은 원래 자주 갔었는데”




진짜 수상했던 나는ㅋㅋㅋㅋㅋㅋㅋ계속 물고 늘어졌음




“가서 뭐해? 언니집에서 뭐해?”

“아진짜 안꺼질래? 내 팔 막 만지지마 부정타”




개새끼……….

우린 재찬이한테 딱 들러붙어서 진짜 언니집까지 따라갔음




넌씨눈에 염치제로이지만..우린 심심했으니까요..^^

재찬이가 언니 집앞에 가서 벨눌르니까 언니가 누구세요!! 하면서 문 벌컥 열었음 




“재찬아!!!”




이러면서 활짝 웃는데.. 여신…근데 언니 완전 초쌩얼인것처럼 보였음..

옷차림이랑 머리도 좀 츄리했음..근데도 예쁜건 함정




“어 예슬아!! 어? 현진이아니야?”

“누나 오랜만”

“야 너 진짜 오래만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누나 안보고싶었어?”

“보고싶었지!! 누나 우리도 들어가도 돼?”

“당연하지 들어와”




이러면서 문 열어줬는데 나랑 현진이가 불쑥 먼저 들어감..진짜 염치없네 이제보니깐..언니 미안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주언니는 문닫고 재찬이는 현주언니 옆에 있었음




“너 뭐 먹고있었지”

“어떻게 알았어? 밥먹고있었는데”





재찬이가 대답안하고 손가락으로 언니 입술 슥슥닦아주니까 양념이 막..




“지금 몇신데 밥을먹어 이게 진짜 쉴새없이 쳐먹네..돼지냐?”

“늦잠잤당”

“너 살찌면 안만난다”

“살쪄도 이쁘다며?”

“내가 언제”

“옛날에”

“옛날이지 너 나이들었잖아”




이러니까 언니가 재찬이 들어오는데 뒤에서 발로 퍽퍽차면서 따라들어왔어요.. 귀엽다..

현진이가 둘 보고 막 소리지름..




“이야 진짜 얼마나 드나들었으면 저렇게 자연스러울까!!!”




그러게..

언니가 과일 깎아줘서 넷이 같이 먹고있는데 언니가 한개 콕 찝어서 또 재찬이한테 내밀었음..




“아~~”

“안치울래?”

“어차피 먹을꺼면서…한번에 받아먹는꼴을 못봐요”




이러면서 막 재찬이 입에 그냥 쑤셔넣음ㅋㅋㅋㅋㅋ현진이가 보다가 말했음




“누나”

“응?”

“아까 고재찬이 집에있다가 내가 여자랑있다니까 바로 튀어나왔다”

“그래? 그냥 장난친거아니야?”

“아니야 진심으로 이나영닮았다니까 존나 부리나케 달려왔어 어디있어 어디어디 이러면서”

“야 내가 언제 어디어디 이랬냐 경박하게!! 말 똑바로해라!!”

“맞잖아 븅신아”

“너 그랬어 고재찬?”

“뭘”

“현진이말 진짜냐고”

“아니라니까”

“여자있대서 나간건 맞아?”




이러면서 언니가 빤히 쳐다보니까 고재찬이..시선 피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ㅋㅋㅋㅋㅋㅋㅋㅋㅋ처음보는 광경이였음




“아니야 구란거 알고 나온거야 심심해서”

“지랄하네..안나온다고 뻐기다가 존~나 예쁘다니까 혹시나해서 나온거잖아”

“너 진짜 입 안닥칠래?”




이러니까 언니가 옆에서 과일 먹으면서 시큰둥하게 말했음




“고재찬 죽을라고 여자 밝혀 너 진짜”

“야 내가 언제 여자를 밝혔어 나만큼 여자를 돌로보는 남자가 어딨다고”

“하여튼 조심해 넌..그래놓고 자꾸 나한테 질투하지”

“너 그새끼랑 어떻게됐어.. 아직도 연락오냐?”

“내가 알아서 할수있어”

“니가 뭘 알아서해 싫단말도 못하는게”

“뭐래..? 나 칼같은여자야 무시하지마”




그새끼가 누군지 궁금했는데 강현진이 대신 물어줬음ㅋㅋㅋㅋㅋㅋㅋ




“그사람이 누구야 누나?”

“그냥 회사사람이야”

“아..근데 둘이 사귀는거 아니야 진짜? 사귀지?”




이러니까 둘다 아무말 안함..그러다가 언니가 웃으면서




“굳이 사귀는사이같은걸 정해놓을필요 없잖아”

“에이 그래도 썸이랑 애인이랑 같냐? 뭐하는거야 둘이 안사귀고”

“이런사이가 원래 정리할때도 더 쉬워”




언니는 진짜 아무생각없이 한말 같았는데 재찬이가 저말듣고 언니 쳐다보면서언니 뒷목잡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죽을래?”

“아니 만약에.. 말이 그렇다는거지 재찬아.. 헤헤헤헤”




근데 이미 재찬이는 언니말에 마음이 상한듯했음ㅋㅋㅋㅋㅋㅋㅋ표정이안풀림..




“어이쿠 우리 재찬이 삐졌네”

“하지마라 죽는다”

“이래서 애기야 애기”




이러면서 언니가 재찬이 볼 막 꼬집는데 재찬이가 손 떼면서 정색함..




“아..사람 존나 짜증나게하네”




계속 언니가 얼르니까.. 재찬이는 진짜 짜증이 난듯 했음…

나랑 현진이는 순간 눈치보여서 입다물고 조용히 있고..언니는 별 당황한 기색 없이 말했음




“왜 화를내?”

“애취급하지 말랬지”

“장난이잖아”

“넌 이런 장난을 시도때도없이 치냐? 기집애가 왜이렇게 눈치가없어”




저러니까 언니도 좀..빡이 친듯 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




“야..기집애? 너 기어올라도 정도가있어 나 너보다 나이많아”

“그 많은나이 다 어디로 쳐먹었냐”

“뭐?”

“내가 너랑 왜깨졌는지 왜 지금도 사귀잔말 안하는지 이정도면 눈치깔때 안 됐냐? 진짜 병신이냐 니가?”




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말 진짜 무섭게한다..




“야 너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 말 존나 심하게한다? 내가 괜히 그래? 니가 이러니까 내가 애새끼취급하는거아냐”

“니가 말하는 애새끼의 기준이 대체 뭐냐? 막말하는것도 쿨하게 다 넘겨야 돼?”

“내가 언제 막말을 했다고 그래? 막말은 니가 하고있잖아!!”

“그래 난 애새끼라서 막말한다 치자..그럼 넌 뭔데”

”아..그만해 애들있잖아 나중에 얘기해”




이러니까 고재찬이 짜증나는표정으로 담배 꺼내면서 나갔음..강현진이 눈치 보면서 따라나가구..

난 언니랑 남았거든요..언니가 화났는지 잠깐 숨 고르다가 나한테 말했음




“예슬아 진짜 미안 니네 앞에서 싸워서”

“아니에요..뭐”

“근데 내가 심한말 했어?”

“심한말이라기보다는..그냥..”

“그냥 뭐? 말해줘 내가 잘못한거면 사과해야지”

“그냥 아까 정리하기 쉽다는 것도 그렇고 애취급하는것도 그렇고 말할때 재찬이 배려를 안해주시는것같아요.. 그리고 재찬이도 화나서 언니한테 말 심하게했고..”




내가 말하고나서 눈치보니깐 언니가 생각하는듯하다가 말했어요




“우리 사실 자주 싸워.. 이런식으로”

“아..”

“옛날에 사귈때도 많이 싸웠고..재찬이가 애취급한다고 자꾸 화내는데 난 진짜 애취급하는게아니고 귀여워서 그런건데”

“재찬이가 귀엽나요..?”

“애가 엄청 튕기는게 귀엽잖아”




그걸 귀엽게보는자체가 애취급을 하고있는겁니다 언니..




“그리고 사실 정리하기 쉽다고한건 재찬이가 그렇게 생각하는것같아서”

“네?”

“그냥..헤어질생각하고 나 만나는것같거든”

“설마요!!”

“옛날엔 간쓸개 다내줄것처럼하더니 요즘은 그렇지도않고..그냥 옛날이랑 달라서..”




고재찬이 간쓸개 다내줄것처럼 했단말이야..? 대체 뭘 어떻게했길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언니는 되게 도도하고 쿨~녀일줄알았는데 언니도 순정이 있는 여자였어요..생각보다 언니가 재찬이를 많이 좋아하는듯 했음




“옛날에는 어떻게했는데요?”

“말만 조금 틱틱댔지 해달라는거 다해주고 엄청 조심스럽게 대해주고..질투엄청 심해서 남자랑 말만해도 죽일려고그랬어ㅋㅋㅋㅋㅋㅋㅋㅋ”

“헐..재찬이가요..?”

“응..근데 몇년 전이니까 달라진건 당연한거긴해..쟤 나랑 깨지고 여자 사귄 적 있어? 자기말로는 없다는데”

“한번도 없을껄요..?”

“응 근데..혜진이라고 재찬이 친구 있잖아”




헉..?ㅋㅋㅋㅋㅋㅋㅋ혜진이얘기가 갑자기 나와서 놀랬음




언니랑 재찬이랑 사귈때도 재찬이랑 혜진이랑 엄청 친했으니까 언니가 혜진이의 존재를 모를리는 없었어요

근데 그때 재찬이랑 혜진이는 정말 그냥 친구사이였다는거..




“네 혜진이요..?”

“응 걔랑 그냥 친구는 아닌것같던데..그치”

“아..뭐.. 그냥 친구 맞아요!! 둘이 사귀거나 한것도 아니구 썸씽도 아니구”

“그럼 뭐야? 재찬이가 걔 좋아했어?”




언니는 혜진이랑 재찬이 관계에 대해서 모르는것같았음

구혜진이 고재찬 좋아한다는말은 왠지 좀 그래서 안했어요




“아뇨 그런건 아니에요”

“아냐? 신경 많이 쓰는것같던데”

“왜요?”

“그냥 저번에 나랑 있을때 술마시다가 중간에 혜진이 데리러간다고 했었거든..그때 좀 느꼈는데..”

“아 그때..그때 저랑 헤진이랑 같이있었어요 혜진이만 데리러 온거 아니에요”

“그래? 난 혹시 혜진이때문에 나랑 안사귀고있는건가 해서”

“아닐꺼에요..재찬이가 혜진이랑 진짜 친해서 그래요”

“그래.. 한참 어린 동생한테 질투하는게 좀 그래서 말은 안했는데 그냥 조금 신경쓰여서..아니라니깐 다행이네”




언니..T.T…..근데 언니도 혜진이를 신경 안쓰는게 아녔어요 역시…와우!!

여자들의 마음이란!!




근데 고재찬이 언니한테 왜 사귀자는말을 안할까 했는데 둘이 싸우는거보고

왜그런지 살짝 느꼈다고할까..^^ 아무래도 걸리는게 좀 많은것같음..




아무튼 언니랑 좀 진지하게 얘기하고있는데 강현진이 혼자 들어왔음




“누나!!나 가야겠다”

“어 그래? 재찬이는?”

“빡친다고 아까전에 집에 갔어…전화해봐”

“아 알겠어..현진아 미안해 오랜만에봤는데 “

“나한테 뭐가 미안해!!나중에 밥먹으러 올게 야 슬아 가자”

“아 응..언니 저 갈게요”

“그래 잘가 둘다 연락해”




이러고 나왔는데..현진이가 나오자마자 부르르 떨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왜그래”

“어우 쫄려뒤질뻔했어”

“재찬이가 뭐래?”

“별말 안해”

“근데 그렇게 화날 말을했나? 언니가?”

“야 당연하지 아까 헤어지기쉽다고했나? 그말할때 식겁했다.. 저누나 뭔정신으로 저런말을하나 싶어서”




언니도 나름 서운했던것같은데..난 언니편에서 쉴드를 쳤음 




“언니가 생각없이 말하는스타일도 아닌것같은데.. 이유가 있겠지”

“아 몰라몰라 복잡해..왜저렇게 복잡하게 연애하지? 예진이 보고싶다”

“바람피는 니여자친구도 만만찮아..”

“걔가 남자관계만 좀 그렇고 평소엔 이뻐”

“남자관계가 제일 문제지 호구새끼야!!”

“아 몰라..지금은 예진이없으면 못살겠어”

“미친놈..니친구들은 예진이랑 깨지란소리 안해?”

“내친구들 다 예진이 싫어해”

“것봐”

“김희성도 바람까면 무조건 아웃이랬어”

“당연하지”

“니가 바람펴도 안봐준다는뜻이야”

“난 바람안펴”

“김희성은 나처럼 무조건적인 사랑이 아니라는거지.”

“야 말이 왜 그렇게돼? 바람피는거 봐주는건 무조건적인사랑이아니야 그냥 병신이지!!”

“아니야!! 사랑하면 봐줄수밖에 없어!!”

“우기지마!!”




이러고 투닥투닥거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슬아 이따 클럽갈꺼지? 가자가자”

“예진이랑 가라 왜”

“난 몰래 가야되는데?”

“몰래 가도 돼?”

“뭐 어때!! 내가 가서 헌팅을해 뭘해”

“너 헌팅하잖아”

“안해!!그리고 한다고해도 걔가 나한테 할말있냐? 지가 먼저 바람깐주제에?”

“예진이를향한 무조건적 사랑이라며..”

“그거랑 클럽이랑은 틀려”




진짜 내주위에 강현진만한 병신은 없는것같아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